[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윤진만 기자] '우리 선수가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것이다.'
제자를 위해 스승들이 팔을 겉어붙였다. 만 23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2015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소속팀 선수를 강력 추천했다. 설전도 불사했다.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클래식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재성, 수원 서정원 감독은 권창훈,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 수상자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 유력후보 중 한 명인 권창훈. 사진=MK스포츠 DB |
그는 "황의조는 경기 최우수선수를 8회 받았다. 그것(최우수선수) 역시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것이다. 황의조가 영플레이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원 감독이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권창훈 어필을 시작했다. "권창훈은 대표팀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 지금 시대에서 가장 핫한 선수가 권창훈이라 자부한다. 경기력, 능력이나 여러 측면에서 권창훈 수상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 이재성과 황의조. 영플레이어상을 두고는 경쟁 관계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영플레이어상은 공격포인트와 같은 기록으로도 수상하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프로 2년차라고는 믿기 어렵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는 이재성이 받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세 감독의 설전에서 알 수 있듯이 세 선수는 올해 영플레이어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한다. 권창훈(리그 30경기 8골)과 이재성(29경기 5골 5도움)은 지난여름부터 대표팀 주축으로 떠오른 점, 황의조(29경기 13골 2도움)은 득점 능력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
한편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국내외 프로 리그에서 출전한 햇수가 3년 이내인 만 23세 이하의 북한국적, 해외동포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손준호 서울 최용수 감독은 박용우 심상민 심제혁, 제주 조성환 감독도 김상원을 각각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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