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진수 기자] 예상대로였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투수 이대은(26)이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남은 경기에서 전력 외라는 뜻이다.
이대은은 14일부터 시작하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파이널스테이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앞서 이대은은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퍼스트스테이지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대은은 지난 2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하루 다음 날인 3일 1군에서 말소됐다. 지바 롯데는 이날 포수 에무라 나오야를 1군에서 말소하고 투수 오미네 유타를 1군에 등록했다.
↑ 지바롯데 마린스의 이대은이 결국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시리즈를 앞두고도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상 전력외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대은은 올 시즌 37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일본 무대 첫 해 준수한 성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시즌 내내 들쭉날쭉한 투구로 코치진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실패했다.
이대은은 꾸준한 선발 등판을 원했다. 반면 오치아이 지바 롯데 투수 코치는 이대은의 꾸준한 선발 등판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었다. 오치아이 코치는 시즌 초 이대은을 2군에 보냈고 시즌 중반에는 팀 사정상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당시 오치아이 코치는 "이대은의 불펜 경험이 선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대은은 당시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고교 졸업 후 미국에서만 야구생활을 한 이대은이 일본의 야구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이유도 컸다. 미국 문화에 젖은 이대은이 자기 의사를 강하게 나타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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