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황석조 기자] 지면 끝인 넥센을 구한건 ‘에이스’ 앤디 밴헤켄(36·넥센)이었다.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며 승부를 한 경기 더 끌고 갔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장단 10안타를 때린 타선과 선발투수 밴헤켄의 호투 속에 두산을 5-2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2패 뒤 1승을 거둔 넥센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밴헤켄의 완벽투가 빛났다. 밴헤켄은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 탓에 1,2차전을 건너뛰고 3차전에 나섰다. 그는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2실점하며 3차전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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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밴헤켄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등판해 에이스 품격을 보여주는 완벽투를 펼쳤다. 사진(목동)=곽혜미 기자 |
7회까지 무실점 행진(77구)을 이어가며 완봉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염경엽 감독도 내심 밴헤켄이 팀 포스트시즌 첫 완봉승을 작성하길 바랐다. 그러나 8회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조상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밴헤켄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를 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부담 보다는 적극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했다. 빠르게 경기를 끝내는 것이 목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완봉승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담담한 반응이었다. 밴헤켄은 “그런 기회를 만들었다면 좋겠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밴헤켄은 정규시즌 목동구장에서 꾸준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15경기에서 9승(1패)을 올렸다. 이날도 목동구장에서
한편,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넥센은 양훈을, 두산은 이현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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