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나이를 잊은 맹활약이었다. 흥국생명 플레잉코치 이수정(42)이 프로 데뷔전에서 ‘베테랑’ 다운 관록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수정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해 세트 스코어 3-2(25-19 20-25 16-25 25-21 15-13) 승리에 일조했다.
흥국생명 주전 세터 조송화는 부상으로 1라운드 결장이 불가피하다. 흥국생명은 시즌 전 세터 코치였던 이수정을 플레잉코치로 등록했다. 만약을 대비한 결정이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결국 홈 개막전에 김도희를 선발로 투입했다. 김도희는 지난 시즌 수련 선수로 입단한 신예. 초반에는 김도희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주포’인 이재영과 테일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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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플레잉코치 이수정 사진=흥국생명 제공 |
하지만 이수정은 놀라운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재영에 건네준 토스는 안정적이었고 깔끔했다. 흥국생명의 역전승의 원동력은 이재영의 폭발적인 득점이었다. 그 바탕에는 이수정이 있었다. 수비에서도 몸을 날려 디그를 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왕언니’의 분발에 동생들도 힘을 내 짜릿한 역전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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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이수정 플레잉코치 사진(인천)=김근한 기자 |
출전하기 전까지 기대감과 걱정이 공존했다. 이수정은 “기대감과 설렘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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