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린 넥센, 염경엽 넥센 감독은 ‘기적’을 꿈꾸고 있다.
염 감독은 11일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넥센 2-3 패)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1,2차전 모두 볼넷이 많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보다 공격적으로 던져야 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넥센은 이날 안타 7개로 두산(6개)보다 더 많이 쳤다. 그러나 3회 2사 3루-4회 1사 2루-8회 2사 만루 등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넥센의 장점인 막강화력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염 감독은 이에 “전반적으로 공격적으로 임해야 하는데 너무 잘하려고 한 게 화근이 됐다”라며 “우린 타격의 팀이다. 그런데 그 장점을 못 살려 어려운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목동구장에 가서 다시 넥센다운 야구로 반전을 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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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2차전에서 3회 동점 홈런을 친 박동원을 격려하는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왼쪽).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염 감독은 “코너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두산이 자꾸 자극을 하는데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2년 전을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갖고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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