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울산 모비스 시절 3연속 챔피언 반지를 나눠 낀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새로운 팀에서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문태영이 국가대표팀에서 뒤늦게 팀에 합류했으나 라틀리프와의 호흡은 걱정이 없었다.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79-72로 이겼다. 라틀리프는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고, 문태영도 1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은 삼성이 올 시즌 10경기 만에 홈 개막전을 치른 경기. 문태영과 라틀리프는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승리로 선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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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 포워드 문태영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패스를 주기 위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문태영이 뒤늦게 팀에 합류했으나 라틀리프와의 호흡은 문제가 없었다. 이미 모비스에서 3년간 호흡을 맞췄던 사이기 때문. 이날 경기에서도 둘이 2대2 픽앤롤로 동부의 골밑 수비를 무너뜨리는 등 팀에 녹아들었다.
문태영은 라틀리프와의 호흡에 대해 “둘의 호흡은 잘 맞고 좋다. 하지만 둘이서만 농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팀에 와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둘 다 더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밝
이어 문태영은 “아직 호흡이 맞진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재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라틀리프도 “손발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아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