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남미축구의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에서 나란히 패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시작은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9일 칠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차전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6·TSG 호펜하임)와 알렉시스 산체스(27·아스널 FC)라는 칠레를 대표하는 2명의 공격수에게 경기 막판 18분을 버티지 못하고 잇달아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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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선수들이 칠레와의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차전 원정 전반 종료 후 피치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칠레 산티아고)=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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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감독이 벤치에서 에콰도르와의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차전 홈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AFPBBNews=News1 |
그나마 원정이었다고 위안 삼을 수 있는 브라질과 달리 아르헨티나는 홈경기였다. 칠레-브라질보다 30분 늦게 시작한 에콰도르와의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첫 경기에서 역시 0-2로 졌다. 후반 36분 선제실점 후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 개근 국가로 유명하다. 아르헨티나 역시 불참을 제외한 본선진출 실패는 단 1번뿐이다. 전통의 강호답게 예선 부진은 용납하기 힘든 역사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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