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누가 포스트시즌에서 방망이는 믿지 말라고 했던가. 텍사스 레인저스는 방망이의 힘으로 첫 경기를 가져갔다.
텍사스는 9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요바니 가야르도와 데이빗 프라이스, 열세가 예상되는 선발 매치업이었고, 실제로도 가야르도는 5이닝을 간신히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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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그네드 오도어는 사구 2개와 홈런으로 맹활약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아드리안 벨트레는 허리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3회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자기 역할을 했다. 선취점을 뽑은 직후인 2사 2루에서 한 점을 더 보태며 선발에게 숨 쉴 틈을 줬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로빈슨 치리노스는 5회 장타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팀이 2-1로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에이스를 상대로 뽑은 2점 홈런이었다. 이것보다 더 큰 충격은 없었다.
1번 타자로 출전한 델라이노 드쉴즈의 활약도 인정받아 마땅했다. 3회 상대 2루수의 판단
그나마 불펜진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제이크 디크맨은 7회 마운드에 올라 여섯 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막으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다. 샘 다이슨은 시즌 막판 불안했던 숀 톨레슨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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