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막을 올린 프레지던츠컵. 명성 그대로 명품샷의 향연이었는데요.
어제(8일) 첫 대결에선 미국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는데, 잠시 후 세계연합팀이 배상문 선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섭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군 의장대의 환영 행사와 수만 갤러리의 환호 속에 아담 스콧의 티샷으로 프레지던츠컵이 시작됐습니다.
살아있는 전설 필 미컬슨의 예술적인 벙커샷과 그에 맞선 세계2위 제이슨 데이의 절묘한 퍼팅.
최고들의 플레이는 명불허전이었고, 이를 보려는 관중으로 그린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2인 1조로 공 하나를 번갈아가며 치는 첫날 포섬 매치에선 단일팀 미국 선수들의 팀워크가 세계연합팀을 압도했습니다.
세계 1위 스피스와 최장타자 존슨 조가 정교함과 파워의 완벽한 조합을 보여주는 등 5게임 중 4게임을 가져갔습니다.
세계연합팀은 남아공 듀오 우스투히젠-그레이스 조만이 1승을 거둬 체면을 살렸습니다.
기선을 뺏긴 세계연합팀은 오늘(9일) 포볼 매치에서 파트너를 대거 교체해 반격에 나섭니다.
2인1조로 각자 공을 쳐서 더 좋은 스코어로 홀별 승부를 가리는 포볼 매치는 한 명만 잘 쳐도 이길 수 있어 세계연합팀이 해볼 만 합니다.
첫날 휴식을 취했던 배상문은 절친한 대니 리와 짝을 이뤄 코리안 파워를 본격 가동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