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의 중심타자 최정(29)이 3년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SK는 7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5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복귀에 관심이 쏠렸던 최정도 일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FA 계약 첫 해인 올해 최정은 부진과 부상이 겹쳐 81경기 출전에 그쳤다. 엔트리서 제외되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경기도 잦다. 최종 경기는 지난 9월8일 롯데전이다. 당초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재활 속도를 높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합류하게 됐다. 일단은 대타 출전이다.
SK로서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둔 최정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최정은 “시즌 중에 돌아왔었어야 하는데 너무 늦었다”며 “선수들이 잘해줘서 여기까지 왔는데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더 미안할 것 같다”면서 늦어진 복귀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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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재활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실전 감각 부족에 대해 최정은 “오히려 감각이 없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면서 “모 아니면 도가 될 수 있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상황이 됐을 때 현재 상태로는 대타로 나오는 것들이 더 집중력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무적인 것은 올 시즌 최정이 넥센을 상대로 매우 강했다는 것이다. 부진했던 가운데서도 넥센전 7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 3홈런 1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렇지만 최정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특별히 강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했다.
가을야구를 치르게 된 소감은 어떨까. “어차피 보너스 경기라는 마음으로 치르겠다”고 말한 최정은 침착한 선수단을 보면서 “나만 긴장을 안 하면 될 것 같다”며 에둘러 현재 긴
▲ WC 1차전 넥센 선발 라인업
1번 이명기(좌익수)-2번 조동화(중견수)-3번 이재원(지명타자)-4번 정의윤(우익수)-5번 브라운(3루수)-6번 박정권(1루수)-7번 김성현(유격수)-8번 정상호(포수)-9번 나주환(2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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