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서는 전통의 명가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은 최태웅(39)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줬다. 최 감독의 ‘스피드 배구’가 팀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주 공격수 문성민(29)은 6일 “발 빠른 배구에 놀라실 꺼다. 정신없이 빨라졌다”며 팀 색깔에 대해 설명했다.
세터의 토스뿐만이 아니라, 선수들의 빠른 이동이 뒷받침 돼야 가능한 배구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발을 쉴 새 없이 움직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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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NH농협 V리그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남자부 7개팀 감독과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주장이자 팀의 라이트 공격수를 맡게 된 문성민은 “이전에는 토스를 높게 올려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공격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다른 스타일의 공격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올 전망이다.
최태웅 감독은 "스피드 배구는 한국 배구의 숙원이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 따라주고 있다. 밝고, 스마트하고 승부욕 강한 팀을 만들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문성민은 올 시즌부터 주장 역할을 맡고 있다. 최태웅 감독의 새로운 배구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즐겁게 배구를 했으면 한다. 또한 보시는 분들도 재미를
공격수 중 빠른 발을 갖고 있는 문성민에게 ‘스피드 배구’는 잘 맞는 옷이다. 문성민과 현대캐피탈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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