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역사상 가장 무거운 징계가 탄생했다.
‘ESPN’은 6일(한국시간) 산호세 샤크스의 포워드 라피 토레스가 4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시즌 일정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NHL 역사상 선수 대 선수의 충돌에서 나온 가장 긴 출전 정지 징계다.
토레스는 지난 4일 애너하임 덕스와의 프리시즌 경기 1피리어드 7분 15초가 남은 상황에서 상대 선수 제이콥 실퍼버그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실퍼버그도 이 충돌로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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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 선수의 머리를 가격한 산호세 샤크스의 토레스가 시즌 절반을 뛰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징계가 실행되면 토레스는 44만 860달러의 급여를 잃게 된다. 이 돈은 선수 응급 도움 재단에 기부된다.
토레스는 이전에도 과격한 플레이로 징계를 받았다. 피닉스 코요테 소속이던 지난 2012년에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도중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마리언 호사를 가격했다가 21경기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이번까지 총 다섯 차례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전까지 NHL에서 선수 대 선수의 충돌에서 나온 가장 긴 징계는 2007년 12월 뉴욕 아일랜더스의 크리스 사이몬에게
1927년에는 보스턴 브루인스의 빌리 코우투가 스탠리컵 결승 도중 난투극을 벌이고 심판 두 명을 폭행한 대가로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코우투는 2년 반 뒤 사면받았지만, 다시 NHL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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