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윤진만 기자] 1993~1994년생이 주를 이룬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서 유독 눈에 띄는 숫자 하나가 있다. 1996. 유일한 십대 황희찬(19, FC리퍼링/오스트리아)의 출생연도다. 그는 세 살 위 형들과 함께 5일 오전 호주와의 평가 2연전 참가차 파주NFC에 입소했다.
붉은 계통 티셔츠를 입고 입소한 황희찬에게 먼저 ’막내여서 부담감은 없는지’부터 물었다. "부담감 없어요. 어리다고 어려운 것도 없고요. 하고 싶은 것, 보여주고 싶은 플레이 다 보여줄 겁니다." 황희찬이 당돌하게 답했다.
"이번에 뽑힌 형들 중 몇몇과는 같이 뛰어본 적도 있어요. 제가 17세 때 20세 대표팀에 뽑혀 프랑스 툴롱컵에 참가했죠. 알던 형들이 있어서 어색하고 그러지 않아요."
지난해 12월 유럽 진출 후 그는 자신감마저 훌쩍 커진 모양이다.
↑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
황희찬은 포항 스틸
황희찬은 논란을 잠재우는 방법이 오직 실력뿐이란 걸 안다. "좋은 모습 보이는 수밖에 없어요. 국민, 축구팬들이 즐겁게 축구를 즐기도록 이번 호주와의 2연전에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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