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세계복싱평의회(WBC) 아시아복싱평의회(ABC) 웰터급(-67kg) 챔피언 니라지 고얏(24·인도)이 한국 데뷔전에서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소이기도 한 ‘선학체육관’에서는 4일 ‘Show me the KOs’라는 프로복싱대회가 열리고 있다. 고얏은 론넬 에스파라스(26·필리핀)와의 제6경기(웰터급·6라운드)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프로통산 8전 4승 2무 2패. 최근 4연승의 호조다.
안면 가드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세계 최고 복싱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를 연상시켰다. 고얏은 시종일관 여유를 잃지 않는 수비와 함께 링 중앙을 수시로 점유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를 주도했다.
↑ 고얏(왼쪽)이 ‘Show me the KOs’ 제6경기에서 안면 가드를 내리고 에스파라스(오른쪽)을 보고 있다. 사진(선학체육관)=천정환 기자 |
기회가 있을 때마다 퍼붓는 연타의 속도감과 정확도는 모두 상당했다. 공격시도 자체도 고얏이 더 많았다. 기술적인 완성도뿐 아니라 보는 이의 눈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흥행력도 충분히 지녔다.
에스파라스는 프로통산 30번째 경기에서 지면서 10승 1무 19패가 됐다. 비록 이번 경기가 타이틀전은 아니었으나 과거 4차례 아시아 챔피언 도전에서 실패한 과거 때문에 현역 WBC ABC 챔피언 고얏과의 대결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WBC ABC 라이트급(-
‘Show me the KOs’는 5일 저녁 7시부터 ‘SBS 스포츠’에서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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