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55점이다.”
아사다 마오(25)가 553일 만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는 3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오픈 2015’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1.88점, 예술점수(PCS) 69.82점, 합계 141.70점으로 전체 6명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아사다가 대중 앞에서 스케이트를 신은 것은 지난해 3월 29일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53일 만이다. 이날 점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개인 최고 점수인 142.71점에 살짝 못 미쳤으나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에선 최고 득점이었다. 1년 여 넘는 기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수를 얻은 것.
↑ 아사다가 2014 세계선수권대회 갈라 시범경기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일본 사이타마)=AFPBBNews=News1 |
‘데일리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경기를 마친 뒤 아사다와의 인터뷰를 4일 보도했다. 아사다는 “오랜만의 경기였는데 제 감정을 컨트롤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며 “트리플 악셀은 그다지 특별한 점프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프로그램에 들어있는 구성 요소라고 생각하고 연습해왔다. 그런 마음이 오늘 시합에서 살아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아사다를 지도하는 사토 노부오 코치는 이날 아사다의 경기에서 가장 좋았던 점으로 한 인물에 대한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성장한 부분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에 아사다는 “프리 프로그램은 나비부인으로 한 남성을 기다리는 슬프고 애절한 이야기이다. 일본인으로서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연기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표현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아사다는 자신의 연기에 55점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시즌 초 치고는 지금까지 없었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했다. 그러나 작년 세계 선수권
아사다는 오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중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와 11월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일본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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