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시즌 31번째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친 양현종(27·KIA)이 1군 엔트리에 남는다.
양현종은 지난 2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을 2.44까지 끌어내리며 개인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에이스이자 선발투수로서 그의 임무는 종료. KIA는 4경기만 남았다. 우천순연 등의 변수가 없다면, 오는 6일 광주 LG전이 마지막이다. 로테이션상, 양현종이 또 한 번 선발 등판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양현종의 몸 상태도 최상이 아니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양현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69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기태 감독은 3일 “여전히 안 좋다”라고 전했다.
↑ 양현종은 지난 2일 광주 두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선발 등판이 없다. 하지만 구원 등판 가능성은 열어뒀다. 사진=MK스포츠 DB |
때문에 KIA는 양현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6일 경기에 선발 등판은 어려워도 구원 등판은 가능하다. 양현종은 지난 8얼 2일 대전 한화전에도 팀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구원 등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등판이)이대로 끝날 수도 있으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일단 양현종을 1군 엔트리에 두기로 했다. 따로 야수를 보강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무리투수 윤석민은 3일 경기에도 불펜 대기한다. 지난 9월 26일 광주 SK전 이후 일주일 동안 3경기에 나가 7⅓이닝을 소화했다. 꽤 타이트한 일정. 그러나 팀의 운명이 걸린 만큼, 언제든지 출격을 준비해야 한다.
김 감독은 “될 수 있으면 짧게 던지게 하려 했는데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