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우승 확정을 위한 1승이 이렇게 어렵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접전 끝에 LA에인절스에 패하며 지구 우승 확정 기회를 미뤘다.
텍사스는 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마이크 모린이 승리투수, 숀 톨레슨이 패전투수, 조 스미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부는 9회 갈렸다. 1-1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숀 톨레슨이 마이크 트라웃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알버트 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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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마틴 페레즈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제러드 위버(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와 마틴 페레즈(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 속에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됐다.
에인절스가 1회 먼저 선취점을 냈다. 2사 1, 2루에서 C.J. 크론의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텍사스에는 추신수가 있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기회는 텍사스가 더 많았다. 1회 델라이노 드쉴즈가 볼넷 출루 이후 3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 판정이 아웃으로 뒤집어졌다. 5회에는 상대 유격수 에릭 아이바의 연속 실책과 더블스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 역시 살리지 못했다. 6회에는 추신수의 2루타와 아드
에인절스는 트레버 갓, 호세 알바레즈, 마이크 모린, 조 스미스가 연이어 나오며 텍사스 타선을 막았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는 테일러 페더스톤, 케일럽 코워트, 에프렌 나바로 등 수비 능력이 좋은 내야수들이 대거 교체 투입돼 마지막 아웃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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