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우여곡절 많았던 마법사들의 1군 첫 시즌도 이제 끝이 보인다. 누구보다 특별한 2015시즌을 보낸 kt 위즈가 팬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리그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구단 사진전(가제:kt 마법사 전설의 시작)이다.
kt는 올 시즌 예술 작품 같은 사진들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일반적인 스포츠 사진들과는 차별화된 사진이 경기 종료 후 구단 페이스북 등에 게시돼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구단 사진작가의 특별한 이력에서부터 비롯됐다. 구단 사진을 책임지고 있는 지용현 사진팀장은 내셔널지오그래픽 국제 사진전에서 수상한 최초이자 유일의 한국인. 국제무대서 인정받은 예술성을 그라운드에 접목한 사진들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구단의 전 경기를 다니는 열정까지 더해져 작품들이 방대하게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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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가 3일 홈 마지막 경기에 맞춰 사진전을 연다. 사진=kt 위즈 제공 |
이번 사진전에는 총 77점의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일반 사진전보다는 조금 더 많은 양. 첫 시즌의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선착순 200여명에게는 전시회에 사용된 사진을 똑같이 인화해 랜덤으로 배부할 예정. 시즌 종료 후에는 지역 공간에서 사진전을 이어간다. kt 관계자는 “수원 지역 주민들과 kt 위즈의 첫 시즌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에서는 이번 1회 사진전의 반응을 검토한 뒤 매 시즌마다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매년 이야기를
또 사진 양을 좀 더 보충해 150여장의 사진이 들어가는 화보집의 출시 계획까지 잡혀있다. 구단의 화보집 역시 지금까지 리그에는 없던 아이템.
1군 진입 첫 해라는 특별한 2015시즌을 보낸 kt, 특별한 방식으로 ‘잠시 안녕’을 고한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