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김경문 NC 감독의 걱정을 깔끔하게 덜어낸 에릭 해커(32)였다.
해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피안타 2삼진 몸에 맞는 볼 1개 1실점 호투했다.
해커는 7-1로 앞선 9회 두 번째 투수 이혜천과 교체됐다.
최근 김 감독은 올 시즌 공을 많이 던진 해커에 대해 걱정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해커가 올 시즌 공을 많이 던졌다. 마음 같아서는 1일 휴식을 주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서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 NC 다이노스 해커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NC가 리드를 놓치 않을 경우 해커는 시즌 19승(5패)째를 올리게 된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해야 될 에이스가 정규리그 막판 부진하자 김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해커는 이날 짠물 투구를 펼치면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까지 순항했다. 2회와 6회 각각 안타를 한 개씩 맞았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2회는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해커 진짜 위기는 후반부에 찾아왔다.
7-0으로 앞선 7회 1사 뒤 루이스 히메네스와 대타 나성용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놓였다. 장준원에게 우측 희생 뜬
해커의 이날 총 투구 수는 108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74개였다.
해커는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시즌 19승(5패)째를 올리게 된다. 유희관(두산·18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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