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상은 하늘에서 주는 것이다.”
이달의 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추신수(33·텍사스)는 상은 자신이 신경 쓸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달의 선수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추신수는 이달의 선수에 대해 마음을 비운 상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한 달 동안 27경기에서 타율 0.410 출루율 0.524 장타율 0.640 5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4타수 1안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달의 선수를 노려볼만 하지만, 그는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나보다 뛰어난 성적의 선수가 나오면 못 받는 것”이라며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콜로라도 원정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을 때와 비교했다. “그때도 얘기했지만, 안타 1개, 2루타 1개가 모자라서 기록을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걸 다 생각하면 야구를 할 수가 없다. 하다 보면 찾아오
그렇다고 상의 의미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추신수는 지난 2008년 9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주 휴스턴 원정 당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때 부상으로 TV를 받았다. 그 TV를 아직도 집에 갖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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