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를 넘어 맷 머튼(한신 타이거즈)까지 도달했다.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즈)에게 새로운 전설이 되기 위한 기회는 단 한 번 남았다. 한 개의 안타만 추가하면 일본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이 작성된다.
아키야마는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4타점 5득점 2볼넷으로 16-5 대승을 이끌었다. 아키야마가 한 경기 5안타를 날린 것은 지난 2011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아키야마는 이날 5안타 추가로 시즌 214안타를 기록, 지난 2010년 머튼이 달성한 일본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와 동시에 일본 선수 시즌 최다안타 기록이었던 지난 1994년 이치로(당시 오릭스)의 210안타를 넘어섰다.
1일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아키야마는 시즌 최다안타 타이기록 달성 후 “정말 영광이다. 기록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달성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이치로를 넘어선 것도 경기 숫자(1994년은 130경기 진행)가 다르기에 의미가 다르다. 기쁘지만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위대한 선배 선수 이름 위에 내 이름이 있고 머튼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머튼을 넘어서기 위해서 아키야마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한 경기다. 아키야마는 1일 오릭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에 도전한다. 단 하나의 안타만 필요하기에 기록 경
세이부는 리그 6경기를 남기고 있는 퍼시픽리그 4위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승차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최종전에서 아키야마의 신기록 달성과 함께 승리 역시 절실하다. 승리 후 지바롯데의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키야마 역시 “기록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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