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정상 등극을 확인했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15-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92승 65패를 기록, 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를 6경기로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5회에는 대거 4득점했다. 2사 2, 3루에서 다윈 바니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투수 제이슨 가르시아와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의 연이은 송구 실책으로 주자 두 명과 타자가 모두 홈을 밟아 7-0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 다음은 홈런 잔치였다. 7회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이 2점 홈런, 9회 호세 바티스타가 솔로 홈런, 저스틴 스목이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볼티모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케빈 필라와 다윈 바니가 안타로 1점씩 더 보태며 15-1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마르코 스트로맨의 역투가 빛났다. 8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7회 스티브 피어스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지난 시즌 지구 우승팀 볼티모어의 홈구장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1993년 95승 67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차지한 이후 첫 지구 우승이다. 디비전시리즈 시스템이 도입된 1995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1992, 1993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토론토는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지 못하며 메이저리그의 변방으로 밀려났다. 2014년 한때 지구 선두를 달렸지만, 볼티모어, 양키스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에 그쳤다.
↑ 선발 마르코 스트로맨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타선에서는 MVP 후보인 조시 도널드슨과 호세 바티스타, 엔카르나시온이 중심을 잡았고, 케
92승으로 현재 아메리칸리그 최다 승을 기록하고 있는 토론토는 이 순위를 유지할 경우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전 승자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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