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쉽지 않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3위 경쟁은 아직 유효하다. 하루 만에 공동 3위 자리로 다시 올라온 넥센은 남은 3경기에서 두산을 제치고 싶다. 그러나 최근 넥센의 전체적인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가 무력한 느낌이다. 투·타의 반등 없이 3위 자리를 사수할 수 없다. 전체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한가위 명절이 끝나던 지난달 29일 넥센은 4위로 떨어졌다. 3위 탈환이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한 게임차로 승차를 벌리려던 두산이 30일 NC에 패하면서 두팀의 승률은 다시 같아졌다.
문제는 현재 넥센의 상황이다. 투·타 모두 침체에 빠져있다.
↑ 넥센 히어로즈의 최근 투타 부진이 심각하다. 두산과의 3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반등이 절실하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선의 집중력 역시 부진했다. 지난달 29일 NC와의 경기에서는 11안타를 때리고도 5득점에 그쳤다. 반면 상대 NC는 8안타로 6득점하며 넥센을 제압했다. 28일에는 넥센이 무려 11안타를 치며 2득점에 머무는 동안 SK가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5득점에 성공했다. 쉬어 갈 곳 없는 강타선이 자랑이던 넥센의 강점이 무참히 사라진 순간이었다.
결국 지난달 23일 이후 7경기 동안 넥센은 팀 평균자책점은 6.49로 리그 8위, 팀 타율 역시 2할8푼으로 8위에 머물렀다. 상위권인 넥센에게 참혹한 수치로 전체적인 반등 없이는 3위, 더 나아가 가을야구 전망도 어두운 것이 사실이다.
해결책은 역시 주축선수들의 ‘감 찾기’다. 외인 원투펀치인 앤디 밴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가 남은 경기 에이스로서 위용을 보일 수 있을지 중요하다. 또한 지난 29일 무실점 완벽 호흡을 보여준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불펜 필승조가 다시 넥센의 쓰러진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어 20-20에 홈런이 1개 모자란 김하성과 한 시즌 최다타점을 1타점(143타점) 남겨둔 박병호의 타격감이 어느 시점에 터질지도 넥센에게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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