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창단 8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내걸었던 우승 공약은 물거품이 됐다. 시즌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와다 감독의 사임 및 차기 감독 단일화설까지, 그야말로 바람 잘 날이 없는 게 한신 타이거즈의 현실이다.
전날 히로시마에 덜미를 잡히면서 리그 우승이 좌절됐던 한신. 그래도 시즌은 여전히 남아있다. 와다 감독은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가 9이닝 완봉승 역투로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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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에이스 후지나미가 시즌 4번째 완봉승 및 시즌 14승으로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한신 타선은 1회말 2점을 낸 이후로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내내 보기 힘들었던 화끈한 타격이 이날이라고 갑자기 나타날 일은 없었다. 그러나 에이스 후지나미가 버텼다. 후지나미는 9이닝 동안 138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2볼넷
후지나미는 이날 승리로 히로시마의 크리스 존슨, 마에다 겐타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센트럴리그 1위 야쿠르트는 주니치전서 6-2로 승리, 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14년 만의 우승이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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