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이 또 한 번 ‘삼진쇼’를 펼쳤다.
카이클은 2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이번 시즌 최다인 122개. 평균자책점도 2.47로 내렸다.
카이클은 이날 경기로 이번 시즌 21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애스트로스 구단에 따르면, 이는 지난 1967년 마이크 쿠에야가 세운 애스트로스 좌완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03개)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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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러스 카이클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한 경기 두 자릿수 삼진은 이번 시즌 다섯 번째다. 지난 9월 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은 이후 처음이다.
카이클은 1회 2사 3루에서 마이크 나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날 경기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탈삼진으로 시즌 204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카이클의 삼진쇼는 계속됐다. 2회와 3회 각각 마지막 아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그는 4회부터 5회까지 여섯 명의 타자 중 다섯 명을 삼진으로 잡았다. 5회에는 엘비스 앤드루스, 루그네드 오도어, 크리스 지메네즈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팬들을 열광시켰다.
카이클은 6회 델라이노 드쉴즈, 7회 미치 모어랜드까지 삼진으로 잡았다. 2회부터 6회까지 볼넷 1개만을 허용했던 그는 7회 마이크 나폴리에게 내야안타, 대주자 윌 베나블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회
카이클은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대로 끝나면 그의 시즌 19번째 승리가 된다. 이번 시즌 그는 홈에서 14승 무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대 야구 역사에서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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