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그 4연패에 빛나는 유벤투스 FC의 이번 시즌 초반이 극히 저조하다. 클럽 역사상 손꼽힐 수준이다.
유벤투스는 27일 SSC 나폴리와의 2015-16 이탈리아 세리에 A 6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졌다. 후반 18분 만회골로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번 시즌 1승 2무 3패 득실차 -1 승점 5로 리그 13위에 머물고 있다.
세리에 A 전신인 이탈리아축구선수권대회 시절까지 포함하면 유벤투스는 31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문이다. 개막 6경기까지 승점 5점에 그친 것은 1969-70시즌 이후 무려 46년 만이다. 당시 유벤투스는 30전 15승 8무 7패·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리그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에선 불길한 전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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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나폴리와의 2015-16 세리에 A 6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나폴리)=AFPBBNews=News1 |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38전 26승 9무 3패 득실차 +48 승점 87로 2위 AS 로마(승점 70)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15-16시즌에는 6경기 만에 3패로 직전 시즌 리그 전체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졌던 횟수와 같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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