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위기 상황에서 인내해서 우승까지 이어졌다. 축제의 분위기에서 주인공이 돼 기쁘다.”
장하나(23.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선두 유지)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파72.68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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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YTN 볼빅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고 기뻐하는 장하나. 사진=(양주) 정일구 기자 |
이로써 장하나는 올 시즌 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개막전부터 우승경쟁을 펼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준우승 세 차례를 기록했을 뿐 아직 우승이 없다.
장하나는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 올해 간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만족하면서 “올해 2위를 많이 했다. 아쉽지만 한 단계씩 밟아오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장하나는 “국내에서 열리는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빼고 다 처음 가는 코스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남은 대회 대부분이 아시아권에서 열리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LPGA투어는 동네에서 한 성격하는 선수들이 세계 각지에서 다 모인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번 가봐야지 라는 마음보다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온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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