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전유수(29·SK 와이번스)가 시즌 막판 힘을 내고 있다. 필승조로 활약하며 팀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그로 인해 SK 불펜이 바뀌고 있다.
SK는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2연승 중인 SK는 65승70패2무를 기록하며 공동 6위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에 2경기 차 앞서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이 SK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마크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강호 삼성을 물리치고 2연승을 거우며 5위를 수성했다. 전유수가 경기를 끝내고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전유수의 성장이 SK 불펜을 더욱 두텁게 만들고 있다. 전유수는 올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3승6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마크 중이다.
SK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78을 마크하며 전체 4위에 올라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균형을 이룬 것이 특징.
올 시즌 SK 선발진이 47승47패 평균자책점 4.92, 구원진이 18승23패 58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SK는 시즌 막판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접전인 경기가 많기 때문에 불펜 투수들의 등판이 잦은 상황.
전유수는 시즌 막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7월에 평균자책점 5.06, 8월에 1승1패 평균자책점 5.51을 마크 중인 전유수는 9월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경기의 세이브는 특히 값졌다. 삼성을 상대로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9회초.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투구 중 손톱이 깨진 상황. 투구수는 21개였다. 전유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우동균과 김상수를 범타 처리한 뒤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1이닝을 완벽히 막아냈다. 지난 2013년 5월7일 문학 두산전 이후 무려 871일만의 세이브.
전유수는 경기 후 “오랜 만에 마무리로 나서는 만큼 긴장은 됐다. 하지만 긴장의 강도가 그리 크지 않았던 만큼 충분히 막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올라갔다”며 “특히 요즘 페이스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필승조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전유수가 최근 자신의 공을 뿌리고 있다. SK 뒷문이 훨씬 두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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