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은 해결사’ KCC, 673일 만에 ‘만수’ 넘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전주 KCC가 11번째 도전 만에 울산 모비스를 넘었다.
KCC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6-73으로 이겼다. KCC는 지긋지긋한 ‘모비스 징크스’를 탈출하며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KCC는 지난 2013년 11월21일 모비스전에서 88-81로 이긴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10연패. KCC는 무려 673일 만에 모비스를 상대로 웃었다. 당시 신인이었던 김민구가 2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모비스를 꺾었고, 이날은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이 중심이 됐다. 에밋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등 26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전주 KCC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의 돌파. 사진=KBL 제공

KCC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해결사는 에밋이 아닌 리카르도 포웰이었다. 선발 출전한 포웰은 1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키며 모비스를 27-21로 따돌렸다. 2쿼터부터 에밋이 나서 10점을 몰아쳐 45-39로 리드를 유지했다.
KCC는 후반 들어 김효범의 3점슛 두 방이 터지면서 67-52, 15점차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 에밋의 원맨쇼로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11번째 맞대결 만에 적지에서 마음껏 웃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16득점을 기록한 박승리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83-73으로 꺾었다. SK는 시즌 전적 3승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안드레 스미스가 29점 9리바운드로 분전한 전자랜드는 개막 4연승 질주를 멈추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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