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4연패 사슬을 끊은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팅리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4-1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자기 일을 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잭 그레인키가 종아리 통증으로 등판을 취소하면서 불펜 게임을 치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45개 정도의 투구 수를 준비하고 나온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4이닝을 막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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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프리아스는 “투심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좋았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7월 이후 부상자 명단에 머물렀던 그는 “지금은 느낌이 좋다. 던질 준비가 됐고,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시즌 팀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에 나온 불펜들도 5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팅리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오늘은 정말 잘했다. 모든 것이 잘 돌아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8회 득점을 합작한 지미 롤린스와 체이스 어틀리, 두 필라델피아 출신 콤비에 대해서도 “팀에 좋은 보탬이 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잘해주고, 경기 준비 과정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타율만으로 평가할
이날 요기 베라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바람막이를 벗고 등번호 8번이 박힌 유니폼만 입고 나왔던 매팅리는 이것이 연패 탈출로 이어지자 “바람막이를 좋아하지만, 계속 유니폼만 입고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요 근래 본 가장 밝은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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