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5연승을 내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최소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보했고, 이제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닐 워커의 5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13-7로 승리했다. 5연승의 파죽지세다. 이로써 시즌 92승60패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 매직넘버를 모두 줄여 최소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보했다.
아쉬운 부분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번째로 90승 고지를 밟았음에도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전체 승률 1위 팀이라는 것.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의 연승 기간에도 함께 연승을 달려 지구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 피츠버그가 5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5연승 과정은 쉽지 않았다. 1회 피츠버그가 닐 워커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피츠버그는 이어 3회에도 워커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면서 5-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진 3회 말 공격서 콜로라도가 내야안타 2개와 땅볼을 묶어 1점을 추격했다. 흐름을 탄 콜로라도는 4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따라붙은 이후 5회 말 코리 디커슨의 솔로홈런과 톰 머피의 스리런 홈런을 묶어 대거 4점을 뽑고 피츠버그를 추격했다.
턱밑까지 따라잡힌 피츠버그는 결국 선발 찰리 모튼을 내리고 조 블랜튼을 마운드에 올려 급한 불을 껐다. 이후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 팽팽한 물량전 끝에 결국 웃은 것은 피츠버그 쪽이었다. 피츠버그는 모튼에 이어 올라온 블랜튼-호아킴 소리아-토니 왓슨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승부과 완전히 갈린 것은 9회였다.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9회 초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닐 워커가 3안타 5타
콜로라도는 9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발 크리스티안 버그먼이 3⅔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63승8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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