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양궁이 2016 리우올림픽 리허설 무대를 무난히 마쳤다. 양궁 강국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한 자리가 됐다.
한국 양궁대표팀은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개최된 올림픽테스트이벤트(프레올림픽)를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역시 여자양궁이 제 역할을 해줬다. 기보배(광주광역시청), 강채영(경희대), 최미선(광주여대)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이19일 여자부 단체전 본선 엘리미네이션 라운드 결승전에 올라 결승전에 올라 우크라이나를 세트승점 6-0으로 대파하고 대회 첫 금메달을 걸었다. 21일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최미선이 탄야팅(대만)을 결승전에서 세트승점 7-1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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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프레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여자양궁 국가대표. 왼쪽부터 강채영, 최미선, 기보배. 사진=세계양궁연맹 |
물론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는 내년 리우올림픽 양궁에 대비한 테스트 성격이 더 중요했다. 실제 경기가 열릴 장소에 대한 적응을 높이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 양궁이기 때문에 실제 날씨도 체크할 필요가 있었다. 삼보드로모 경기장은 리우 카니발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닥이 잔디인 보통 양궁경기장과 달리 시멘트이고, 임시 사대여서 익숙지 않은 환경이었다. 또한 올림픽이 열리는 8월은 리우에서는 해가 짧아지는 겨울에 해당해 야간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조명시설이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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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개인전 시상식. 가운데가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 오른쪽이 동메달을 차지한 구본찬. 사진= 세계양궁연맹 |
한편 양궁 선수단은 25일 오전 10시 45분 LH 71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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