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진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차우찬(28)의 공이 제대로 긁혔다.
차우찬은 2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아내는 역투 속에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이로써 차우찬은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던 12개를 두 개 넘어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NC에 세 차례 등판한 차우찬은 2승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중이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7월29일 대구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3실점(2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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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찬이 22일 대구 NC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6회 선두타자 최재원을 삼진을 돌려세우고 10번째 탈삼진을 잡아낸 그는 1사 뒤 김성욱과 에릭 테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는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차우찬은 이호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4km 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나성범을 4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1사 뒤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차우찬의 이날 총 투구 수는 116개였다. 이 중 스트라이크는 80개로 비율도 좋았다. 이날 상대한 타자 28명 중 21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을 정도로 빠른 승부를 펼쳤다.
8회 현재 삼성은 NC에 2-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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