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는 가수 인순이 씨가 보디빌딩 국제대회에 참가해 2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내년에 환갑인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해 보였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릿빛의 멋진 근육과 아름다운 각선미를 뽐내는 20대 청춘 남녀들.
그 사이로 낯익은 얼굴이 등장해 밝은 표정으로 건강미를 뽐냅니다.
1957년생, 우리 나이로 올해 59세인 가수 인순이.
아들·딸뻘들 못지않은 위풍당당한 몸매와 자세를 위해 지난 3개월간 매일 2시간씩 구슬땀을 흘려왔습니다.
▶ 인터뷰 : 인순이 / 가수
- "어느 날 보니까 제가 무기력하게 앉아있더라고요. 나 자신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죠."
지난 7월 발표한 노래 '피노키오'의 노랫말처럼 젊음과 열정을 꿈꾸며 도전을 시작했다는 인순이.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2위에 오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인순이 / 가수
- "많은 친구와 함께 한 무대에서 서보고 제가 도전해서 끝까지 왔다는 거 그게 정말 감사한 일인 거 같아요."
그가 부른 노래 '거위의 꿈'처럼, 꿈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을 하는 인순이의 도전이 아름답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