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2)가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 ‘천적’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해커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하면서 2실점 호투했다. 팀이 9-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해커는 시즌 18승(5패)째를 거뒀다.
해커는 유희관(17승·두산)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다시 올랐다. 또 지난 13일 마산 SK 와이번스전에서 5⅓이닝 10실점의 부진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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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가 20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18승째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해커는 1회 몸에 맞는 볼과 안타와 볼넷을 한 개씩 내주고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유한준에게 좌측 희생 뜬공을 내주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이내 안정을 찾은 해커는 6회 무사 1루에서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넥센 타선에 볼넷과 몸에
제구력이 다소 불안하긴 했지만 안타를 맞지 않은 것이 컸다. 해커는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는 팀이 9-2로 앞서 있던 7회 두 번째 투수 김진성과 교체됐다. 해커의 이날 총 투구 수는 101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1개였다.
[kjlf20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