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절친 사이인 노승열(24)과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안병훈(24)이 국내 무대 첫 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1.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노승열(11언더파 273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국내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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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인천 청라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신한동해 오픈에서 국내 무대 첫 승을 거둔 안병훈.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
지난 5월 유러피언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 첫 정상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 다음달 8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 대결인 프레지던츠컵 자력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팽팽했던 노승열과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7번홀까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예상했지만 18번홀 그린에서 노승열이 파 퍼트에 실패한 반면 안병훈은 버디 퍼트 실패 후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군산CC 오픈 우승자인 주흥철(33.볼빅)은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뒤를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는 3언더파 281타로 이날 5타를 줄인 박상현(34.동아제약)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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