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우승’ 이용대-유연성 “부담감 이겨낸 결과”

[매경닷컴 MK스포츠(올림픽공원) 안준철 기자] “부담감을 극복해 낸 결과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이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용대-유연성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김기정(25)-김사랑(26·이상 삼성전기)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21-16 21-12)로 승리했다.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춰 온 둘이 코리아오픈 첫 우승을 거머쥔 것이었다.

↑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 한국 이용대-유연성과 한국 김기정-김사랑의 경기서 한국 이용대-유연성이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올림픽공원)=옥영화 기자

우승을 차지한 후 라켓과 유니폼 상의를 관중석에 던지는 깜짝 세리머니를 한 둘은 이구동성 “부담감을 극복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일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이어지는 강행군이라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용대는 “이번 대회는 그 동안 쌓은 경험을 통해 극복했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세계랭킹 1위에 안방에서 열리는 슈퍼시리즈라 이용대-유연성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었다. 이에 대해 둘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부담이 더 컸다”고 말했다. 특히 유연성은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경기를 즐긴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대는 “네트플레이나 세심한 부분 등을 더 보완해서 최상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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