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춘천) 유서근 기자]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 조정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 첫날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폭풍 샷을 앞세워 단독선두로 나섰다.
조정민은 18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맹타를 휘두른 조정민은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단독 2위에 자리한 박서영(30.삼우건설)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 18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코스레코드 기록을 작성하며 단독선두로 나선 조정민. 사진제공=KLPGA |
2003년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던 조정민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냈다. 2012년 한국으로 들어와 그해 프로로 데뷔한 조정민은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듬해 시드전을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조정민은 아직 우승을 신고하진 못했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공동 3위를 차지했던 것이 올 시즌 최고성적으로 단독선두로 나섰던 것은 처음이다.
10번홀(파4)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조정민은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후반 5번홀(파4)까지 숨을 고른 조정민은 6번홀부터 9번홀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7언더파 65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조정민은 “단독선두로 마쳤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경기에 몰입했다”면서 “평소 생각이 많아 플레이에 지장을 받았는데 모든 것을 비우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보기 플레이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그 결과를 이뤄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채영(28.한화)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안송이(25.K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이민영(23.한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박성현(22.넵스)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타이틀방어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