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3안타 맹타로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팀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대파하고 지구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에서 열린 휴스턴전에서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7리에서 2할6푼1리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하루 전날 휴스턴을 6-5로 꺾고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지구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하루 만에 선두를 뺏길 위기였다. 이날 휴스턴의 선발 마운드에는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이 올랐기 때문. 카이클은 올 시즌 17승 7패 평균자책점 2.22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메리칸 리그의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다. 추신수에게도 통산 17타수 3안타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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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17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마이클 나폴리의 비거리 133m짜리 대형 중월 스리런 아치 때 홈을 밟았다.
2회 유격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회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추신수는 7-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카이클의 3구째 78마일 슬라이더를 노려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시즌 29호 2루타이자 시즌 23번째 멀티히트 달성. 다소 짧은 타구였지만 과감한 베이스런닝으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출루는 계속 됐다. 추신수는 6회 1사 후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즈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이어진 필더의 스리런 홈런으로 3득점 경기까지 성공했다. 시즌 77득점째.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한 추신수는 지난 14일 오클랜드전(4타수 3안타) 이후 3경기 만이자 시
한편, 텍사스는 홈런 5방을 앞세워 휴스턴을 14-3으로 완파했다.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도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5패)째를 땄다. 4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시즌 78승 67패로 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지구 2위 휴스턴(77승 69패)과 승차는 1.5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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