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22)가 최근 자신의 상승세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태양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2개를 던지는 역투 속에 4피안타(2피홈런) 9삼진 2볼넷 2실점 호투했다.
팀의 11-3 대승을 이끈 이태양은 시즌 9승(3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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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이태양이 15일 마산 kt 위즈전에서 8이닝 동안 2실점 호투하면서 시즌 9승(3패)째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이태양이 던진 8이닝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이날 투구 수 112개 역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 타이. 그만큼 손에 꼽을 정도의 호투였다.
이태양은 이날 단 한 번의 연속안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3회 하준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7회 2사 후 김사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흔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과 커브가 골고루 섞이면서 kt타선을 무기력하게 막았다.
NC 타선은 이날 이호준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홈런 4방을 몰아쳐 여유롭게 이태양의 승리를 지켰다. 이태양은 이날 승리로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 2011년 프로 데뷔 후 5년 만에 두 자릿 승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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