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가 프로통산 49전 49승이라는 전승·무패의 기록으로 복싱경력을 마무리하겠다는 경기에서 완숙한 기량을 과시했다.
메이웨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7kg) 통합타이틀전에 임하여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라고 공언한 이번 경기의 상대는 전 WBC·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 챔피언 앤드리 베르토(32·미국)였다.
통계회사 ‘컴퓨복스’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메이웨더는 공격 시도 410-495로 적극성은 베르토에게 열세였으나 성공 횟수가 232-83으로 상대보다 2.80배나 많았다. 특히 ‘파워 펀치’는 시도 219-194와 적중 149-44 모두 메이웨더가 앞섰다. 파워펀치 유효타 차이가 3.39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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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웨더가 WBC·WBA 웰터급 통합타이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앞은 WBC 챔피언 벨트.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잽 싸움에서는 노련미의 유무가 두드러졌다. 베르토는 301-191로 잔 공격을 1.58배나 많이 시도했으나 메이웨더를 따라잡지 못한 과정에서 허공에 지른 것이 다수였다. 잽 성공에서 메이웨더는 83-39로 베르토보다 2.13배나 많았다.
베르토전 승리로 메이웨더는 전설적인 복서 故 로키 마르시아노(미국)의 49전 49승과 타이가 됐다. 향년 45세로 1969년 8월 31일 사망한 로키는 현역시절 헤
메이웨더는 웰터급뿐 아니라 WBC·WBA 슈퍼웰터급 챔피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대로 은퇴하면 방어전 없이 벨트를 반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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