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낭자군이 잠시 식었던 우승행진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미향(22.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사흘내내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선두) 우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미향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 맨 상단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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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사흘내내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첫 승이자 한국낭자군의 시즌 합작 13승 사냥을 눈앞에 둔 이미향. 사진(프랑스 에비앙)=AFPBBNews=News1 |
최종라운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미향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한국낭자군은 시즌 합작 13승을 차지하게 된다. 시즌 초반 거세게 몰아쳤던 한국낭자군은 개막전 우승자인 최나연(28.SK텔레콤)을 시작으로 김세영(22.미래에셋), 박인비(27.KB금융그룹), 양희영(26), 김효주(20.롯데)가 우승행진을 이어갔다.
박인비의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기존 최다승(11승)을 넘어 12승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특히 바로 전 대회인 요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세영만이 공동 9위로 유일하게 ‘톱10’을 차지할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미향이 단독선두인 가운데 양희영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해 한국낭자군의 우승행보에 힘을 보탰다. 뒤를 이어 지은희(2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중인 박인비는 2언더파 211타로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16위에 자리해 사실상 우승경쟁 가시권에서 멀어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 역시 이븐파 213타 공동 29위에 머물면서 타이틀방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