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신입생 손흥민(23)이 중앙 공격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왼쪽 날개가 주 위치로 여겨지나 독일프로축구 시절 중앙에서도 실적이 상당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11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아르헨티나)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 함부르크 SV에서 ‘9번’으로 기용됐다. 바이어 레버쿠젠 입단 후에는 ‘7·11번’으로 선발 출전했다. ‘10번’도 가능하다”며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도 측면에서 조력자이기보다는 스트라이커였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유럽에 보편화한 4-2-3-1 대형 기준으로 ‘9번’은 원톱, ‘7번’은 오른쪽 날개, ‘11번’은 왼쪽 날개, 10번은 공격형 미드필더(혹은 처진 공격수)를 의미한다. 손흥민은 19세 이하 팀에서 성인 1군으로 공식승격한 2010년 7월 1일부터 2012-13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중앙 공격수로 30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함부르크 통산 기록은 78경기 20골 3도움이다. 출전시간 기준으로는 중앙 공격수로 41.3%(2039/4936분)를 소화했다. 중앙 공격수로 경기당 68.0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49에 달했는데 이는 함부르크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07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16배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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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함부르크 시절 마인츠와의 2012-13 분데스리가 원정경기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마인츠전에서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와 2골을 넣었다. 사진(독일 마인츠)=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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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독일프로축구 중앙 공격수 및 처진 공격수 출전기록 |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이 원톱으로 5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투톱 25경기 6골 1도움과 비교하여 기용횟수는 적으나 경기당 공격포인트는 2.86배나 된다.
포체티노가 언급한 ‘측면 스트라이커’는 일반적인 날개처럼 좌우로 벌리기보다는 ‘처진 공격수’에 가깝게 기용된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의 함부르크·레버쿠젠 처진 공격수 성적은 45경기 13골 6도움이다. 경기당 72.1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3이었다.
토트넘은 8월 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401억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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