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역시 에이스였다. 김광현(27·SK 와이번스)의 진가는 중요한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SK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이로써 8위 SK와 한화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13승(3패)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05개.
![]() |
↑ 사진=MK스포츠 DB |
시즌 막판 치열한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SK에게 김광현의 투구는 큰 의미가 있다.
이날 경기는 SK에게 중요했다.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선수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인해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인 SK다. SK에게는 좋은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었다.
에이스는 자신이 해줘야 할 때 확실한 공을 던졌다. 에이스는 흔들리지 않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포수 이재원과의 호흡도 좋았다. 경기 초반 힘 있는 직구로 승부를 한 김광현은 중반부터 슬라이더의 비중을 늘리며 상대 타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모든 투수에게 쉽지 않은 1회. 김광현도 잠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한화는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광현은 정근우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2루 상황에서 김광현은 김태균에게 볼넷을 유도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김광현은 완벽했다
김광현은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화에서 대타 김경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광현이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에이스다웠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