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 5⅔이닝 2실점 역투에도 승리 무산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임준혁(31)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임준혁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6회 2사 1,2루서 구원투수 심동섭과 교체됐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두산 타선을 단 2안타로 꽁꽁 틀어막으며 제 몫을 다했다. 아쉬웠던 것은 그 2안타 중에 1개가 투런 홈런이었다는 것과 볼넷을 4개 허용한 것에 발목 잡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임준혁은 2회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양의지를 뜬공, 오재원을 륑삼진, 로메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순조로운 투구를 이어갔다.
3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번트로 1사 2루 상황에 몰렸다. 이어 땅볼로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한 임준혁은 정수빈에게 한 가운데 높은 코스에 몰린 실투를 던져 우월 투런 홈런을 맞고 2실점을 했다.
실점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4회는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양의지를 1루수 파울플라이,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볼넷 이후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 위기도 김재호를 직선타,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고 넘겼다.
하지만 임준혁은 6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2사 후 김현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준데 이어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2사 1,2루서 결국 심동섭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심동섭이 후속 타자를 잘 막아내면서 임준혁의 자책점은 더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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