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의정부) 서민교 기자] 2015-16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5일 앞두고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들이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무더기 불구속 입건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팀은 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사에서 프로농구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프로농구 선수 12명을 포함해 유도 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총 26명이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며 “이 중 전 프로농구 선수 A모씨와 유도 선수 B모씨 등 2명은 승부조작 혐의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대상자 31명 중 3명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군부대로 이송됐고, 2명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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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 간 카톡 대화 내용 화면. 사진=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제공 |
11명의 프로농구 선수들 가운데 전주 KCC를 제외하고 8개 구단 소속 선수들이 모두 포함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동부·KGC인삼공사·kt(이상 2명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직격탄을 맞은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번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도박과 관련해 이날 오후 3시 재정위원회를 연 뒤 오후 5시 긴급이사회를 개최한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