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7세 이하 대표 미드필더 장결희가 소속팀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를 떠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장결희는 U-17 대표팀 동료 공격수 이승우와 함께 청소년팀 최종단계인 ‘후베닐 A’에 속해있다.
스페인 전국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장결희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신 희생자가 됐다”면서 “FIFA 징계 강화로 이미 바르셀로나는 4명의 유소년을 방출했다. 총 5명의 외국 청소년이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해지됐고 4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마지막 5번째가 바로 장결희”라고 보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일간지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 등 외국인 미성년자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FIFA 규정을 위반하여 선수 영입 금지 및 해당 청소년 선수의 클럽 공식경기 출전 불가라는 벌칙을 받았다. 여기에 더하여 7일 스페인 언론들은 “FIFA가 대상자들의 클럽훈련참가도 금지했다”는 ‘강화된 징계’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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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결희(11번)가 크로아티아와의 ‘수원 컨티넨탈컵’ 2차전 시작에 앞서 국민의례에 임하고 있다. 왼쪽은 이승우.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천정환 기자 |
익명을 요구한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2015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승우는 대회가 끝나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역시 U-17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장결희는 바르셀로나에 오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FIFA 징계는 만 18세 전까지 유효하다. 이승우는 1998년 1월 6일, 장결희는 4월 4일 태어났다. 징계 해제까지 필요한 약 3개월이라는 시간 차이도 이번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장결희는 지난 7월 1일, 이승우는 2014년 7월 1일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
한편 장결희 측은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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