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선수권대회 3위 이상만 5차례 경험한 축구 강호 네덜란드의 예선 홈경기 무패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이 깨졌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A조 7차전(홈)에서 0-1로 졌다. 경기 시작 33분 만에 수비수 브루누 마르팅스 인디(23·FC 포르투)가 퇴장당한 가운데 아이슬란드 미드필더 길비 시귀르드손(25·스완지 시티)에게 후반 6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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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가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예선 A조 7차전에서 시귀르드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네덜란드 암스테르담)=AFPBBNews=News1 |
제1회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는 1960년 프랑스에서 열렸다. 네덜란드는 1964년 제2회 스페인대회부터 예선에 참가했다. 스위스와의 홈경기에서 1962년 11월 11일 3-1로 승리한 것이 네덜란드의 첫 유로 예선경기다.
네덜란드는 유로 예선 홈경기 통산 53전 43승 10무로 단 1번도 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에 지면서 이 모든 업적이 다 허사가 됐다. 무려 19290일(만 52년9개월24일) 만의 유로 예선 홈 패배다.
아이슬란드전 패배로 네덜란드는 유로 2016 예선 A조에서 7전 3승 1무 3패 득실차 +6 승점 10으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예선 1~2위 및 A~I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국가는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A~I조 3위 8팀은 플레이오프로 본선 진출권을 다툰다.
유로 2016 예선 A~I조 3위 중에서 네덜란드의 성적은 6번째에 해당한다. 이대로라면 본선 직행이 아닌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것이 불가피하다.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A조 1위 아이슬란드는 승점 18, 2위 체코는 16점으로 네덜란드를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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