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8일 한화 이태양(25)이 일본에서 오른 팔꿈치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그는 류현진을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낸 한화 팬들이 현재의 이글스 마운드에서 가장 사랑하는 투수 중 한명일 것이다. 지난해의 떠오르는 태양 같았던 등장에 이어 올해 최고의 활약을 기대했던 한화 팬들에게 그의 시즌 중 수술 소식은 큰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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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화 마운드의 최고 기대주였던 이태양은 지난 4월말 오른 팔꿈치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돼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런 임상과 연구 결과에 비춰 볼 때, 이태양의 빠른 수술 결정은 올바른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이태양은 최고 구속이 150km를 넘는 투수였으나 부상 후 130km 중반 밖에 나오지 않았다. 투구 중 통증이 심해지면서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수술을 결정했다고 한다. 지금은 성공적인 수술 후 구단의 관리 하에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1년의 재활기간을 차근히 밟아내는 일만 남았다.
야구선수의 팔꿈치 토미존 수술 후 재활 과정은 크게 4가지 단계로 나누어진다. 9월초인 현재 이태양은 중기 재활과정에 해당할텐데 향후 마운드 복귀까지 어떤 재활 과정이 있는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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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레전드 투수 존 스몰츠(48)는 “내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최후의 토미존 수술 경험자이길 바란다”며 야구판의 토미존 수술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유가 어떻게 됐든 역시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 팔꿈치에 스트레스를 주는 다른 원인들을 찾아서 모두 회복시키고 향상시켰는데도 여전히 팔꿈치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만 비로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선수의 미래를 생각하는 좋은 결정이 될 것 같다.
류현진은 팔꿈치 토미존 수술 이후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태양도 어려운 결정이었던 수술 이후 성실한 재활과정을 거쳐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돌아오기를 기대해본다.(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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