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이상철 기자] 2010년 12월 태극마크를 단 이래, 이토록 세리머니를 많이 한 건 처음이다. 길이 열리는 화성시에서 손흥민(23·토트넘)의 길은 넓고 쾌적했다.
손흥민은 3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라오스와 2차전에서 3골을 터뜨렸다. A대표팀에서 해트트릭은 처음이다. 그의 3골로 한국은 라오스를 8-0으로 완파했다.
기록적인 대승이다. 손흥민은 “오늘 선취골이 빨리(전반 9분) 터져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상대가 약체지만 1골 넣기도 힘들다”라며 “A대표팀에서 첫 해트트릭인데 뿌듯하다. 동료들이 고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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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라오스와 2차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진(화성)=옥영화 기자 |
손흥민은 이때 해트트릭을 의식하지 않았다. 무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손흥민은 “그냥 평소처럼 기회가 주어지면 골을 넣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위치에 볼이 오면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후반 44분 그의 오른발은 멋지게 세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라오스전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손흥민은 레바논 원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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